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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로 살기 위한 준비 PART5. 단계별 연습(유전자 오작동 극복)

by 역행자쏭 2024. 1. 10.

 

유전자 오작동 극복 챕터 시작에 적혀있던 명언이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아있었습니다.

 

'무지'에서 오는 자신감.

저 역시도 뭔지 모르고 덤빌 때, 자세히 알지 못한 채 꿈에만 부풀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직장에서 만난 한 사람이 생각났습니다. 어떤 문제 해결을 위해 이야기를 하면 뭐든지 다 알고, 다 해 봤다고 거드름을 피우며 그렇게 어려운 일 아니라며 말을 하는 그 사람. 그런데 실제적인 그의 업무 능력은 주변 사람들을 무척이나 답답하게 만들고 있는 그 사람. 이유는 바로 "무지"에서 오는 것임을.  

 

저 역시도 이런 오만함, 오류를 범할 수 있기에 "유전자 오작동 극복"을 통해 열심히 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역행자 7단계 모델 3단계_유전자 오작동 극복 연습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유전자 오작동이란?

책에서 '유전자 오작동은 이것입니다.'라고 개념화되어 있지 않지만 여러 가지 사례와 설명을 토대로 이해한 바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유전자 오작동이란, 말그대로 내 안의 유전자가 잘못 작동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에게 입력되어 있는 유전자 코드로 인해 합리적인 판단, 생각을 방해하고 그로 인해 발전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선사시대에만 유리한 유전자 코드'가 발동되면서 장기적인 인생을 망쳐버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 안의 본능을 생각 없이, 의심 없이 따르다가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2. 우리의 뇌가 오류를 범하는 이유

유전자 오작동을 설명하면서 작가는 휴리스틱과 「클루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습니다. 

 

- 휴리스틱

휴리스틱(heuristics) 또는 발견법(發見法)이란 불충분한 시간이나 정보로 인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거나, 체계적이면서 합리적인 판단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들이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보다 용이하게 구성된 간편추론의 방법이다. [출처_위키백과]

 

- 클루지

어떤 문제에 대한 서툴거나 세련되지 않은(그러나 놀라울 만큼 효과적인) 해결책을 뜻한다. [출처_개리마커스,『클루지』 ]

 

유전자 오작동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왜 잘못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도록 설계가 되어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고, 우리의 뇌가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이해도 필요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처럼 우리의 뇌는 3중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장 바깥,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뇌가 인간의 뇌인데, 안쪽의 뇌들에 비하면 다소 반응이 늦고, 주의를 집중해야 잘 작동한다고 합니다.

- 「역행자」 본문 중에서 -

 

이러한 뇌 속에 작가 자청은 바이러스가 있다고 하는 이유를 '진화'의 개념과 함께 설명하면서 < 개리마커스,『클루지』 >의 한 부분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끊임없이 생존하고 번식해야만 하기 때문에 진화를 통해 최적의 체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불가능할 때가 있다. 발전소 기술자들처럼 진화도 생물의 작동을 멈출 수는 없으며, 때문에 그 결과는 옛 기술에 새로운 기술을 쌓아 올리는 것처럼 꼴사나운 것이 되곤 한다. 예컨대 인간의 중뇌는 아주 오래된 후뇌 위에 말 그대로 얹혀 있으며, 이 두 외 위에 다시 전뇌가 얹혀 있다. ······ 이렇게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옛 체계 위에 새 체계가 얹히는 썩 아름답지 못한 과정을 앨먼은 '기술들의 누진적인 중첩'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의 최종 산물은 클루지가 되기 쉽다. 
_개리 마커스, 『클루지』
 

처음 이 부분을 읽을 때도 많이 어렵다고 느꼈는데, 다시 읽을 때도 여전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제대로, 진짜로 이해하고 싶어서 지금 『클루지』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 또한 만만한 책이 아니네요. 하지만 이렇게 느끼는 것 또한 편한 것만, 쉬운 것만 찾는 나의 본능에 의한 유전자 오작동임을 알아차리고 집중해서 읽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3. 유전자 오작동을 이기는 역행자의 사고방식

클루지가 만들어내는 편향은 매우 일반적이라서 좀처럼 자각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정말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유전자 오작동 극복을 위해 자청이 던지고 있는 3가지 질문을 달달달 외워서 보려고 합니다. 

 

질문 1.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판단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

_평판 오작동: 원시시대는 좁은 범위의 부족 사회였기 때문에 평판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래서 우리 유전자는 평판을 잃는 것에 큰 두려움을 느끼도록 진화했다. 남의 눈치를 보는 건, 집단에서 평판을 지키라는 유전자 코드가 작동한 것뿐이다. 본능을 역행해야 한다. 

 

_나의 대답: 다른 사람의 눈치, 다른 사람의 생각에 무척 예민한 편이다. 그래서 나의 생각보다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더 중요시 생각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결정을 따르는 것에 익숙해져있다. 그게 더 편하다고 생각했었고, 이타적인 사람인 양 생각하고 있었다. 이것이 내게 심어진 유전자 코드 때문임을 알았으니 다른 사람의 평판에 집중하지 말고 "나"에게 집중하고, 상황에 따라 목소리를 내는 용기를 갖도록 하자. 

 

질문 2. "지금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겁을 먹고 있나?"

_새로운 경험에 대한 오작동: 인간의 두뇌는 현재의 삶이 만족스러울 경우, 지금까지 유지해 온 습관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본능이 존재한다. 

 

_나의 대답: 솔직히 있다. 그런데 지금은 변화되고 있는 중이다. 혼자서 무언가를 시도해 본다는 것이 내게는 큰 도전과도 같다.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주제가 있어 혼자서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이번 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설렘보다 두려움이 크지만 이것 또한 유전자 오작동임을 인지하고, 더 두려운 생각이 든다면 자청이 말한 것처럼 뺨을 때려서라도 나의 길을 걸어가야겠다. 역행자가 되기 위해!! 

 

질문 3. "손해를 볼까 봐 너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닐까?"

_손실 회피 편향: 인간은 '이득'보다는 '손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했다. 선사시대에 손실은 생존에 직결되는 심각한 위기였다. 돈 몇 푼에 벌벌 떠는 것은 유전자 오작동에 의한 망상일 뿐이다. 

 

_나의 대답: 좀 대범해질 필요가 있다! 지금 현재의 시점에 본 나는 생존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위기가 있지 않음을 인식하도록 하자. 손해가 있어야, 실패가 있어야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고, 찾아가는 능력이 생길 수 있음을 꼭 기억하자. 

 

4. '무지'에서 '앎'으로 

이 챕터를 읽고 정말 무지의 무서움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유전자 오작동을 알지 못했다면 스스로 꽤 괜찮은 판단력과 결정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알고 살 뻔했습니다. '물 흐르듯,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으니, 대부분 이렇게 하니까 ···.'와 같은 어리석은 생각에서 빨리 벗어나야겠습니다.

마음의 소리에 집중해야 될 때도 있겠지만 무언가 새로운 도전 앞에, 내 인생의 성장을 위한 갈림길에서 주저하려고 하거나 현재의 삶에 안주하려고 할 때는 "유전자 오작동은 아닐까?"의 질문을 던져보기로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