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래의 나를 위협하는 2번째 요인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이 문장만 읽었을 때는 나도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잠시 착각하며 읽었습니다.
자세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니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쉽게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 '과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 책에서 인용한 문구를 그대로 적어보며 '과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생각을 정립해 봅니다.
「심리학자 브렌트 슬라이프는 《시간과 심리학적 설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현재 정신적 상태에 비추어 기억을 재해석하거나 재구성한다.
이런 의미에서 과거가 현재의 의미를 만드는 게 아니라 현재가 과거의 의미를 만든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다.
우리의 기억은 객관적으로 축적된 독립체가 아니라, 현재 우리 내면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기분과 미래 목표가 기억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나에게 발생한 실제 사건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 그 사건에 어떤 스토리를 입히느냐의 문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과거의 사건에 어떤 스토리를 부여해야 할지 스스로 선택해야 함을 강조하며, 과거의 스토리를 거듭 반복해서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라고 벤자민 하디 박사님은 이야기합니다.
당신이 경험의 주인이지,
경험이 당신의 주인은 아니다.
2. 나의 과거 재구성하기
나의 과거 가운데 내가 부정적으로 스토리를 입힌 것들은 무엇이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에 우리 집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른이 되서도 그런 생각을 가끔씩 하게 됩니다.
그 생각의 끝을 떠올려보니,
그랬더라면 지금 나의 모습이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였습니다.
이렇게 글로 적고 보니, 정말 한심한 생각이 아닐 수 없음을 깨닫게 되네요.
'나'만 생각한 너무도 이기적인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거의 생각에 부정적인 스토리를 입히고, 벗어나지 못한다면
다시 바꿀 수 없는 것에 매달려 현실을 회피하려고 하거나
부모님에 대한 원망의 감정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렇게 생각의 전환을 하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재구성해 보겠습니다.
경제적 여유는 없었지만 부족함이 느껴지도록 키우시지 않으려고 노력하신 부모님이 계셨기에
그런 모습을 보고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해야 되는 일에 열심히 하는 '나'로 자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더 성장해서 부모님께 경제적 여유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준
나의 유익한 과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과거에 대해 꺼내 놓고, 다른 시각으로 구성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글재주가 없어 말로 이렇다라고 설명할 수 없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한 번 직접 해 보시기를 감히 권해봅니다.
애초에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불평하지 않는 것.
가장 단순하고 평범하지만 가장 비범한 진리였다.
_밀라논나
3. 과거의 나를 바꿀 수 있는 방법
이 책에서 벤자민 하디 박사님은,
"더욱 찬란한 미래를 맞으려면 더 나은 과거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퓨처셀프 인생 특강』의 신영준 박사님은 정말 내가 어렵고 힘들고 떨쳐낼 수 없었던 과거나 어쩔 수 없이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는 무리하게 애써서 포장하려고 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그냥 시간에 흘러가게 내버려 두고, 현재에 더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고로, 탄력적으로 이 부분이 전하는 메세지를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1월 28일 일요일, 밤 10시 15분이라는 시간도 어느새 과거의 시간으로 바뀌겠지요.
과거의 나를 변할 수 없을 때의 '오래전의 나'가 아니라 '현재의 나'로 바꾸어 생각한다면,
미래의 나의 모습을 충분히 바꾸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스토리를 써 내려갈지는 현재의 나의 '선택'에 달려있음을!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는 그렇게 연결되어 있음을!